2016/07/18 00:01

유서준비

얼마 전에 ㅅㅅ에게 편지를 썼고, 답은 없다. 그 이후에는 ㅈㅇ에게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 이후에는 이제 머릿속에 유서,,라고 해야 할만한 내용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일부러 기록하지 않고 있다. 
ㅅㅅ에게 미련같은것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그에게 나쁜 인간으로, 혐오스런 인간으로 남고 싶지 않다. 그것이 가치관이 무너진 내가 최후에 추구하는 어떤 존엄이 아닐까. 나는 그가 나와 연락을 끊은것을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많은 것들이 궁금하고, 많은 것들이 아쉽지만 이것이 더 삶을 지속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죽으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나, 끝나겠지. 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겠지. 이런것들을 붙잡고 살아가는게 너무나 힘겹고 피로하다. 유서를 쓰는 것은 매우 피로한 일임에 틀림없으나, 아마도 그것은 쓰고 떠나야 할 것 같다. 다 괜찮은데, 부모와 내 동생이 안타깝다. 평생 마음의 짐으로 안고 살아가겠지. 인생이 원래 그러한 것이지. 나는 벌써 감당이 안돼 떠나는 것이고... 

덧글

  • 2016/07/22 14: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ㅇㅇ 2019/06/25 02:54 # 삭제 답글

    이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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