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1 16:51

<티베트_독립운동의_현_단계와_역사적_배경> 심혁주, 2010

<티베트_독립운동의_현_단계와_역사적_배경> 심혁주, 2010

달라이 라마 사후의 티벳은 요동칠 것이다. 당장 구심점을 잃고 힘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 그동안 억눌려왔던 무장투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상적으로 달라이라마가 환생하는 시스템이 돌아간다면 5-6세일 달라이라마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약 15년은 리더가 없어지게 된다. 논문에서는 까르마빠가 후계자가 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한다. 까르마빠는 티벳 불교에서 백모파의 수장으로 달라이라마 판첸라마에 이은 삼대이며 현재 23세(2010년)이고 인도망명정부에서 보호를 받으며 성장중이다. 티벳 불교는 여러 파로 갈라져 있고 그들간의 협력이나 경쟁, 갈등을 통해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달라이라마는 겔룩빠, 그러니까 황모파의 수장이며 이 황모파는 13-4세기 몽골의 지원을 받으면서 티벳 최대의 세력이 됐다. 이러한 달라이라마 중심의 티벳 정치종교의 확립은 "2005, 김석근, <티베트_불교와_‘달라이_라마’의_역사정치학>"에 잘 나와있다. 

며칠전에 봤던 "<중국 티벳 민족주의 발전의 본질- 민족이익과 민족자존회복> 중국학연구, 김윤태, 2004"이 티벳의 민족주의가 생겨가는 과정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고찰한 내용이라면 이 논문은 달라이라마 망명정부가 중국과 어떻게 협상하고 갈등하면서 독립운동을 펼쳐왔는지 쓰고 있다.

여러 논문을 접하면서 보는 티벳의 독립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중국의 의지는 단호하며 달라이라마의 시대는 저물어간다. 티벳 망명정부의 후원자인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가고 있고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 앞에서 조용하다. 아마도 달라이라마 사후를 전후로 해서 티벳 문제는 요동칠 것인데 아시아에 또 하나의 체첸이 생길지는 두고봐야겠다. 연일 계속되는 티벳인들의 분신이 안타깝지만 이러한 흐름에서 묻히고 있다는게 슬프다. 

* <인도는 울퉁불퉁하다>라는 책에 의하면 달라이라마가 자신으로 환생이 끝날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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